삼성 '3nm 칩' 속도전 ,,, 시스템LSI사업부 핵심인력 배치 ,,,
설계 구조 연구·제품화 등 맡아 ,,, 네이버와 '마하1' 공동개발 속도 ,,,
● 애플 등 경쟁사들이 인공지능(AI)용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자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다.
- 자체 AI 칩인 ‘마하’ 개발을 맡을 이 팀은 사내 AI 핵심 인재들로 꾸려진다.
-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 아래 ‘AI SOC(시스템온칩)’ 팀을 구성하고 현재 인원을 꾸리고 있다.
▷ AI 반도체와 관련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구성됐으며 AI 관련 사내 핵심 인력이 배치된다.
→ 이 팀은 자체 AI 반도체 칩인 마하 시리즈의 개발은 물론 응용처에 맞는 최적의 설계 구조 연구, 제품화 등을 맡는다.
업계의 한 관계자는 “AI 반도체 개발에는 하드웨어는 기본이고 이들과 손발을 맞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여기에 맞는 인력 충원이 이뤄질 것”
이라고 말했다.
-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.
▷ 네이버와 협력해 만드는 마하1이 아직 시장에 선보이기 전이지만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(DS) 부문 사장은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(SNS)를 통해 차세대 제품
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.
→ 그는 “일부 고객들은 1테라 파라미터 이상의 큰 애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.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겼다”고 했다.
- 전력 소모가 작은 온디바이스용 칩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.
▷ AI 반도체 시장은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중심이었지만 점차 온디바이스 AI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.
→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기 위해 가장 먼저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다 냉장고·세탁기 등 가전에도 고성능 AI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어서 기술
고도화가 더 중요해졌다.
- 더욱이 AI 반도체를 놓고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도 치열하다.
▷ AI 기술 변화에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은 자체 AI용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영국 팹리스 기업 암(ARM) 역시 AI 칩 사업부를 설립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보폭을
넓히고 있다.
→ 애플은 2017년 아이폰10에 신경망처리장치(NPU)를 업계에서 최초 도입했을 정도로 AI 컴퓨팅과 반도체 설계에 역량이 있으며 ARM도 저전력반도체 시장의 압도적
강자다.
-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“AI 응용 분야가 앞으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아질 거고 앞으로 모든 IT 제품에 AI 반도체가 들어갈 것”이라며 “이제 막 그 전쟁이
시작됐는데 기존 반도체와는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성과 신속성을 생각하면 기업으로서는 이에 대한 전담 부서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을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